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왕위전 수덕사 대국 이모저모
○…2일 오전10시.충남예산의 명승지 수덕사(修德寺)백련당(白蓮堂)에서 왕위전 도전7번기 제1국이 개막됐다.여간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수덕사방장 원담(圓潭)큰스님이 좌정한 가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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宣元彬씨 유고집"솔바람..."출판기념회
23년간 불교언론계에서 일하다 지난해 순직한 故 宣元彬씨의 유고집 『솔바람 소리를 듣던 사람 宣元彬』출판기념회가 5일 오후6시 서울사간동 출판문화회관 강당에서 열렸다. 사진 오른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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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하-열매
한보시기 강물로 새벽을 퍼올리면 식탁엔 보글보글 달래냉이 된장국 어머니 손끝마디로 출렁이는 사랑가 책을 펴면 전등도 덩달아서 조을고 뜨개바늘 소리없이 올올이 짜오르면 덮은 책 다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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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다-해남대흥사
지난여름 8월28일 전남해남에 있는 두륜산(해발7백9m) 대흥사 일지암에서는 「초의 문화제」가 열렸다. 중국의 다서인 육우의 다경에 비견할 수 있는 우리나라 다서 「동다송」과 「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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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가 있는 국토기행|기화선사가 「헌정론」밝힌 봉암사
바람소리 물소리에도 귀를 닫고 봄·여름·가을·겨울 그렇게 계절이 옮겨다니는 것도 보지 못하는 산이 있다. 아니 산과 더불어 바깥세상을 걸어잠그고 앉아 화두로 번뇌와 탐욕의 불길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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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앙시조지상백일장
노을의 깊이만큼 추락하는 우리들의 꿈 목숨이 있는 것은 이제 모두 저물어 기나긴 편력의 눈빛, 타오르는 선홍빛 우리는 삶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가 저 낯선 불빛이 횡행하는 이 도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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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가 있는 국토기행(25)-시인 이근배|서산대사 「단사상」깃든 두륜산 표충사
한반도는 그리 넓은 땅이 아니다. 가령 백두는 그 드높음과 신령스러움 하나로 한반도를 꾸며놓고 한반도를 다스린다. 남쪽 땅끝 마을이 있는 해남의 두륜산만 해도 그렇다. 지금은 대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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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을 식히며
자연이 그 생명력용 한껏 분출하는 계절 여름·빛과 소리가 더없이 풍요하다. 튀는 물방울 같은 산등성이 솔바람 같은 시심과 작의가 있다. 이 여름 시인과 화가를 초대, 「여름 시화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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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림육 솔바람 벗해 맑은 공기 "흠뻑"|나무의 향 인체에 살균작용 안양 수리산 천연낙장 개장
공해에 찌든 도심을 탈출, 푸른숲에서 시원한 솔바람과 산새소리를 벗하여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는 천연삼림욕장이 서울근교 안양시 수리산(해발4백26m에 개장돼 도시민의 휴식공간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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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직동시
우리 집 뒤 뜨락에 인왕산(인왕산)이 내려와서 바위 끝에 취암(취암)이라 깊은 글자 새겨 놓고 사시절 솔바람 소리 나를 울려 놓습니다 사직골 터를 잡아 산 높이로 집을 짓고 비스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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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화 화문석
국난의 회오리엔 섬이 자주 흔들렸다. 아직도 나뉘인 아픔 잡힐 듯 서먹하지만 큰 소망 물살을 두르고 무늬 놓는 꽃자리. 왕골의 겉대에 물들이는 꿈의 자투리 촘촘한 손끝에서 물소리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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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 개선
내 그리운 저 청산 노을인 듯 단풍들어 이 기쁨 내게 와서 연등으로 섰는 소망 그 무슨 역리의 바람이 눈시울을 적셔 온다. 아픔도 매듭 풀면 꿰고 남을 구슬인가 그대 진솔한 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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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라머
□…KBS 제1TV『TV문학관』(19일 밤10시20분)-「솔바람 물결소리」. 딸 하나를 둔 독신의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인 강기혜. 신학기가 되자 수석 입학한 혜강이 그녀의 반에 오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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『동백』은 뛰어난 시적감각 지녀
『어떤 겨울날』-크든 작든간에 자연 혹은 사람들이 무슨 변화를 보이게 되면, 그것을 보는 우리들은 평시보다 다른 우리들이 되지 않을 수 없다. 예술 또한 그같은 충격 때문에 표현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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『깊이의 시학』펴내
○…80년대 문학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온 신진 문학평론가 진형준씨(홍익대 불문과교수)와 홍정선씨(한신대 국문과교수)가 문학과 지성사를 통해 평론집 『깊이의 시학』과 『역사적 삶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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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3)신춘『중앙문예』희곡 개작
산네-바로 니란 말이다. 니 씨 받아 이 산 덮을끼다. 인재 알아들었나? 바우-(슬며시 외면하며) 미쳐도 아주 옳게 미칠 작정인 모양이제?…… 산네-마음 정하게 묵거라! 자식은 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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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창
살냄새로 익어가던 뜨거운 보리밭골 귀에 밟히는 솔바람 소리에 오늘도 성채를 돌아 기북루에 오른다. 맨살의 바람에 잎잎으로 살아나 초롱불 돋우며 높여 가던 그 의기 시대의 빈자리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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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동
이 땅의 마지막 성감대로 남은 하회 휘도는 물걸 따라 흘러가는 그대 전설 어릴 적 내 꿈마저 고목되어 외로 섰네 줄불놀이, 탈놀이, 내당의 웃음소리, 토담 아래 들레는 부용대 솔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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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진명의 『이오』
이달의 소설중에는 정종명씨의 『이오』(현대문학), 임철우씨의 『잃어버린 집』(한국문학), 이진우씨의 『장거리 주자』(문학사상)등이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았다. 정종명씨의 『이오』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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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촌
산빛 물빛 어울리어한 경치를 이뤘나니 청아한 솔바람 소리산을 넘어 오고 조용한 강물을 따라 낮달이 흐른다. 풀벌레 울음소리 산그늘 내리나니 물새들 떼를 지어 피안향해 날으고 빛 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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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숫가에서
한파람 물살 건너 생명 열어 빛을 쌓고 수심한 고요마다 하늘안고 잠이 들때 홀로이 줍던 꿈소리 물안개로 일어선다. 한우리 동그마니 머무르는 솔바람 끝 세상일 시름잡아 수평으로 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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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앙일보가 펼치는 「겨레시」짓기 운동
윤연옥 책자빚 하늘 향해 갈 벌레 피리 불면면 살의 가락마다 푸른 물이 넘쳐 나고 눈 시린 고추잠자리 사립문을 맴돈다. 최영규 한뼘 들녘에 억새풀 이끼 푸른 저 하늘 살갗이 흘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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『대곡사』|이병춘(경북 월성군 강읍 양월4리1207의13)
가슴에 뿌리 박고 허공에 나래 뻗어 피 빛 보다 진한 불심 강줄기 열었는데 추녀 끝 인경 소리가 솔바람을 피워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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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설
맑은 공기, 파란 하늘, 어질고 착한 사람들, 산자락 초가마을, 솔바람 소리, 새소리, 시냇물 소리. 공기만큼이나 대수롭지 않게 우리들 주변에 있었던 것인데 언제부터인지 그것들이